2025-2026 인권운동 및 활동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스케치
2026.08.18<2025-2026 인권운동 및 활동 지원사업 ‘젠더 정의(Gender Justice)를 위한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성과공유회가 지난 8월 13일 열렸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에 참여한 15개 팀이 지난 9개월 동안 만들어온 다양한 활동과 성과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는데요, 사진과 함께 그날의 현장을 만나보시죠! 😀

성과공유회의 본격적인 시작은 참여팀들의 자기소개와 함께 열렸습니다. 다른 팀들의 이야기를 들을 생각에 느끼는 ‘신남’, 팀을 대표해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는 ‘쫄림’,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앞으로 어떻게 활동을 확장해 나갈지 고민하는 ‘설렘’,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해진 날씨를 만끽하는 ‘쾌적함’까지… 현재 기분을 표현하는 낱말들로 각자 소개를 이어갔는데요!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인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

자기소개를 마친 뒤에는 한 팀씩 앞으로 나와 지난 9개월 동안의 활동과 성과를 직접 발표하고, 서로 질문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정말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만큼,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알차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각 팀이 나눈 성과를 간단히 살펴볼까요? 😉
공존 무브먼트
자기방어 훈련 교육 ‘3R 프로젝트’를 진행해 총 16회에 걸쳐 189명이 비물리적 대응과 자기 돌봄을 포함한 자기방어 교육을 수료했으며, 9명이 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또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45개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총 2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교육 상담 연구소 ‘아하’
영유아 보호자가 포괄적 성교육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모두의 성교육’ 강의안과 「영유아 보호자를 위한 포괄적 성교육 실천 안내서」를 제작하고,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4회에 걸쳐 시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물어보는 용기> 북토크를 통해 더 많은 영유아 보호자에게 포괄적 성교육을 알리고 확산하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먼쓸리 퀴어
퀴어 가시화와 활성화를 위한 행사를 전국 6회 진행해 광주, 대전, 서울, 목포에서 120여 명의 관객과 만나고, <도서관에 퀴어를> 프로그램과 거리 낭독극 등을 통해 다양한 세대의 퀴어 경험을 시민들과 나누었습니다. 현재 활동 결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 중에 있습니다.
무지개메이트
‘프라이드 온 더 파티’ 프로젝트를 통해 정당 내에서 소수자들이 차별 없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고민했습니다. 성소수자의 정당 정치참여 실태조사와 해외 정당의 성소수자 친화적 시스템 사례 연구를 기반으로 국내 성소수자 당원의 활동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가이드 2종과 워크숍 툴킷을 제작했습니다.

불꽃페미액션
10년간의 페미니즘 활동가 담론을 영상 아카이브로 기록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의 유튜브 영상 6편과 쇼츠 18편을 제작해 새로운 시청자층을 확보했으며, 10주년 네트워킹 파티를 통해 활동가들이 서로 연결되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사각사각
국내 가족 다양성 관련 교육 연구를 검토하고 메타분석을 수행했으며, 다양한 가족 형태를 다룬 아동문학 40여 권을 선정해 독후 활동지 등을 제작해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하는 한편, 전국 20곳 이상의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 배포했습니다.
아웃박스
‘차별금지법을 기다리는 교실’ 프로젝트를 통해 현직 교사들과 함께 초등학생들이 차별의 구조를 이해하고, 차별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해볼 수 있는 수업을 설계했습니다. 20명의 교사가 한 달간 교실에서 직접 수업을 진행하며 약 360명의 학생과 함께했고, 직접 제작한 수업 자료 및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활용해 일상 속 차별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
현대 사회의 게임 산업과 게임 문화를 페미니즘과 퀴어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기술연구모임 ‘젠더 코드’를 운영하며 총 10회의 모임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로 출판물 『핫픽스 v.1.0』을 제작했습니다(8월 26일 출간 예정). 또한 양육자의 시선에서 게임 문화를 살펴보는 <엄마 게임 비평회>, 서로의 인생 게임을 나누는 <인생 게임 구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을 둘러싼 이야기를 확장했습니다.

오리집
여성이 사진에 담기는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총 6회에 걸쳐 <즉석승연> 프로필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약 60명을 촬영했습니다. 이외에도 <움직이는 여성들>을 통해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기록했으며, <찾아가는 가족사진> 프로젝트를 통해 8개 가족의 사진과 이야기를 담은 전시회와 인터뷰집을 제작했습니다.
적운 콜렉티브
장애여성들이 신체 활동을 통해 자신의 몸과 이야기를 스스로 기록하고 연구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움직임을 경험하고 서로의 감각을 나누는 워크숍을 3회 진행했으며, 자전적 소논문 5편과 학술 논문 1편을 결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젊은 TGNC의 슬픔
정신의학과 심리학의 시선에서 병리화되어 온 TGNC(트랜스젠더 및 젠더 비순응자)의 고통과 경험을 재해석하고자, 연극 <히스테릭 케이크>와 전시 <Unmedical Disco>등을 기획했습니다. 기존의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험을 다양한 예술적 방식으로 표현했으며, 총 165명의 관람객을 만났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시민참여형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파일럿 프로그램을 기획해 차별금지법과 액션 플랜 설계를 주제로 한 강좌 및 워크숍을 7회 진행했습니다. 또한 시민 대상 설문조사와 유인물 배포, <차별금지법 Fact Check!> 카드뉴스 제작 등의 활동을 통해 차별금지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커뮤니T
트랜스젠더 당사자가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건강한 삶의 방식으로 운동을 접해볼 수 있도록 전문 트레이닝 과정을 기획했으며, 10명의 참가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몸을 움직이며 운동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추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팀 인메이트
<차별금지법 없는 세상> 보드게임을 제작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NFC 스티커와 점자 등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총 25개가 제작 완료된 상황으로 관련 단체 및 활동가들에게 배포해 실제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 교회를 향한 퀴어한 질문 큐앤에이
개신교 퀴어사 연표 제작과 개신교X성소수자 구술집 발간 등 ‘개신교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구술사/생애사 아카이빙’을 통해, 그동안 대상화되거나 지워졌던 퀴어들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가시화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8월에 출간한 구술집 『커튼콜, 퀴어 크리스천』에서는 11명의 구술자와 8명의 인터뷰어가 서로 대화하고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담아냈습니다.
서로의 활동을 직접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발표도 있었지만, 활동을 위해 제작한 다양한 리플렛과 책자, 포스터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오픈 전시회’도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결과물을 직접 살펴보며 각 팀이 어떤 활동을 펼쳐왔는지, 그 안에 담긴 고민과 이야기는 무엇인지 더욱 자세히 알아가 볼 수 있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긴 여정을 멋지게 완주한 서로에게 ‘쿠키 메달’을 목에 걸어주며 격려와 응원을 건네며 성과공유회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2025-2026 인권운동 및 활동 지원사업>은 마무리되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젠더 정의를 향한 활동을 이어갈 15개의 팀/단체들의 여정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힘차게 나아갈 15개의 팀/단체들을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