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인권단체 소식★
2021.03.12어느 덧 [인권운동 및 활동 지원사업]의 사업기간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단체들도 그동안 차근차근 준비해왔던 프로그램들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주거권부터 아직 현재진행형인 부산의 문화예술계 반성폭력운동, 그리고 코로나 시대 속 프리랜서들의 노동권까지, 다양한 주제와 영역을 아우르는 단체들의 활동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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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에서 집을 찾다: 청소년 주거권 보장을 위한 토론회> by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2019년에 시작한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탈가정 청소년의 주거 현황, 국내외 사례, 타영역의 사례 등을 연구하며 우리 사회에 청소년 주거권 보장의 필요성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 23일, 그 동안의 연구와 논의를 바탕으로 완성된 ‘아동·청소년 주거권 보장 원칙’ 및 ‘정책제안서’를 발표했습니다. 청소년의 주거권 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처음으로 제안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합니다.
불꽃페미액션의 “성性스러운 페미 보고서”
여성혐오에 저항하는 행동을 하는 모임, 불꽃페미액션이 이번 사업을 통해 홈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오픈 기념으로 웹 기고 캠페인 “성性스러운 페미 보고서”를 3월까지 연재합니다. 첫 글은 칼럼니스트, 작가 도우리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폭삭 식어버린 한 ‘영영페미’의 다시, 성 해방 고민하기>입니다. 그 중 일부를 아래 발췌합니다.
“페미니스트들이 성적 합의와 동의를 강조할 때면, ‘그럼 관계 때마다 일일이 동의 여부를 묻고 계약서를 쓰라는 거냐?’, ‘PC(political correctness)한 섹스는 쾌락적이지 않다’라는 말이 붙곤 한다. 물론 제대로 동의를 구하지 않은 섹스는 폭력이다. 하지만 그런 비판들에 어느 정도는 고개가 끄덕여지긴 했다. 만약 내 파트너가 다음과 같이 동의를 구한다면? ‘뽀뽀해도 돼? 이제 키스해도 돼? 허리 감싸도 돼? 다시 키스해도 돼? 3분만 더 키스해도 돼? 그리고 또…’ 천년의 성욕도 바사삭 식을 것 같다. 그러면 결국 ‘PC함’은 쾌락과 거리가 멀 수밖에 없을까? 또 섹스에 있어 동의와 비동의로 명백히 가를 수 없는 회색지대는 모두 비동의의 영역으로 묶일 수밖에 없는 걸까?”
찾아가는 노동인권버스: 오늘은 밀양으로 갑니다! by 지구인의 정류장
아직은 쌀쌀한 3월 초, 인권버스가 이번에는 밀양에 찾아갔습니다. “이주 노동자는 마을머슴이 아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양산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농촌의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노동문제 상담, 성폭력 대응 교육, 인권 안내 도서, 의료지원도 제공했습니다. 임금체불, 노동시간 불안정, 불법 강제 파견과 같은 문제들은 언제쯤 해결될 수 있을까요?
“그건 예술이 아니라 성폭력입니다” 텀블벅 오픈 by 부산문화예술계 반성폭력연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부산문화예술계 반성폭력연대는 문화예술계 성폭력에 맞서 싸운 지역 여성 예술인들의 투쟁기 『그건 예술이 아니라 성폭력입니다』도서의 텀블벅을 열었습니다. 지역에서 여성 예술인으로, 페미니스트로 말하고 싸워 온 현장의 목소리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문학, 연극, 미술, 영화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 예술인, 여성 디자이너들과 함께 작업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문화예술계 성폭력에 맞서 말하고 행동한 여성 예술인들의 ‘용기’를 기억하고 싶습니다. 문화예술계 미투 5년, 이 책을 통해서 함께 응시하고, 함께 기억해주세요!
<코로나19 위기 시대, 일하는 사람들의 시민권> by 플랫폼프리랜서노동자협동조합협의회
코로나19로 인하여 뉴노멀, 사회보장 패러다임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프리랜서 분야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3월 11일, 플랫폼프리랜서노동자협동조합협의회에서 프리랜서 협동조합 활성화를 통해 프리랜서들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자 국회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토론회는 아래 영상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